어린이집에 윤지를 맡기고 출근하는데.. 참 맘이 그렇더라구요.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달려갈수없는 거리가 되어놓으니... 그래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전화를 해봤는데 이 잠탱이 아가씨는 아직도 자고 있는중이래요=_=;; 뭐.. 우는것보단 낫죠... (끄덕끄덕;;)
어제 (친정쪽) 할머니 생신이라 애를 데리고 갔었는데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다고 했더니 봐주실것도 아닌 양반들이 다 뭐라고 한마디씩.. 저라고 맘 편하게 보낸것도 아닌데 완전 나쁜엄마 취급이예요..-_- 뭐 그리 좋은엄마가 아닌것은 맞지만..-_- 애 봐줄것도 아니고, 베이비시터 월급을 대신 줄것도 아니고 (구해줄것도 아니고;;) 회사 확 관두면 그 이후를 보장해줄것도 아니시면서-_- 괜히 맘만 더 아프게 어린이집 사건사고 난 얘기를 계속 줄줄이..-_-;;; 걱정해주시는건 감사하긴 한데..-_- 그닥 반갑지는 않더라구요.
이것저것으로 머릿속이 좀 복잡해졌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흘러가는대로 일단 가보려구요.
...애 포스팅이 계속 올라가는건 좀 자제하려고 하는데-_- 쓸 글이 그거밖에 없어요..ㅠ.ㅠ (애엄마는 어쩔수 없나봐요...)
해서 이번엔 사진 좀 잔뜩...
50일 촬영을 위해 엄마의 첫선물을 해주자!! 하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물어봐가며 만들었던 옷입니다. 애가 엄마닮아서 피부가 하얗질 않아서 분홍색이 참 안어울려요-_- 뭐 저도 핑크핑크..하는거 싫어해서 애는 그런거 해주지 말아야지..했는데 어쩌다보니 첫옷이 핑크..-_-;; 그냥 면으로 해도 되겠지..하고 반쯤은 연습하는 기분으로 샀던 천인데 (실은 제대로 만들려고 했던 천이 너무 늦게 도착;;) 어쩌다보니 그냥 입히게 되어서 좀 얇고, 마감질을 못해서 안쪽이 장난아닙니다.ㅠㅠ
사진에 잘 나온게 없긴 한데... 포인트는 안에 입힌 호박팬티!!! >.< 여자애들 호박팬티 입히고 짧은 치마 입히는거 너무 좋아했는데 아직 앉지도 걷지도 못하는 애다보니 누워만있어서-_-.. 나중에 좀 제대로 걸어다니면 꼭 호박팬티입혀야지!!
보통은 자거나 자다 깨거나 해서 눈 제대로 뜬 사진은 별로 없는데 이건 좀 장난기 있게 나와서 혼자 좋아했어요. ...근데 여자애론 안보여요.ㅠ.ㅠ
나름 필살(?) 애교(?) 윙크... ....는 아니고.. 가끔 눈 아래거풀이 윗거풀이 붙어올라가서 눈을 못떠서-_-;; 자동으로 윙크자세가 되어버리더라구요.
제 배에 앉히고 허벅지 세워서 처음으로 앉혀봤습니다. 이때는 아직 머리를 거의 못가눠서 베게라도 받쳐주지 않으면 자꾸 쓰러지더라구요. 졸려서 좀 거뭇거뭇 할때라 눈꼬리가 축 처졌...
그래도 순둥이라 좀 얼러주면 금세 좋다고 해요 :)
슬슬 손을 빨기 시작해서 그러지 말라는 남편의 분노의(?) 응징.. 저래놔도 잘 자요....(...)
2010년 백호년 새해 (경인년? 병인년? 모르겠다;;) 좋은일만 가득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리원에서 나와서 집으로 온지도 대충 2주 되어가네요.
밤에 잠 못자서 죽어나가겠다...하고 겁을 먹었는데 잔뜩 긴장한것 치고는 잘 자고 있습니다. 아기가 얌전한 편이라 밤에 자기전에 잔뜩 먹고 푹 자는 것 같아요. 집에와서 첫날만 밤중에 두번 먹더니, 요새는 새벽 5-6시쯤 한번깨서 먹겠다고 좀 짹짹거리는 정도네요. 대신 자기전에 잠투정이 늘어서 재울때는 많이 지쳐요..ㅠㅠ
아기 이름은 윤지라고 지었습니다. 이윤지 여요.
이렇게 생긴 아가씨....인데 다른 아주머니들이 보고 아들 잘생겼네....라고 몇번 들어서 좌절. 뭐 제눈에도 천상 여자애..로는 안보여요.
부지런히 그 짧은 팔다리로 움직여대서 속싸개가 얌전히 남아있질 못하네요 인상도 많이 쓰고 잘 웃지도 않아서 예쁜사진이 별로 없어요..-_- 게다가 엄마가 좀 안티성이라.....
▶ 이런 사진 들이나 찍고 말이죠...
건방진 포즈...라던가...
숙취해소 음료 광고에서 자주 나오는 포즈.... 라던가...
가장 무서운 순간은 잘 먹여서 이제 잔다..싶어서 조심조심 내려놓고 화장실에라도 가려고 잠깐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면 눈 또롱또롱 뜨고 입 쩍쩍 벌리면서 더 먹겠다고 노려보고 있을때....
진짜로 식은땀이 죽 나요;;
덧 : 밖에 못나갈때 왠 눈이 이리 자주+많이 온답니까.. 나가 놀고싶어서 죽겠습니다.ㅠ.ㅠ 1층만 아니라면 블라인드 다 걷어놓고 바깥구경이라도 할텐데.ㅠ.ㅠ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안가지고 들어와서 사진은 올릴수가 없구만요..ㅠㅠ ...라고 해도 올릴만한 사진은 별로 없어요;; 자고 있거나 울거나 둘중 하나라서;;; 눈 또롱하게 뜨고있거나 살짝 웃는건 천분의 일초만에 지나가서 잡을수가 없네요.ㅠ.ㅠ
산후조리원에 들어온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또래 엄마들도 좀 사귀고 푹 쉬고 놀러오는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였는데... 신종 플루로 양가 부모님 면회까지 금지되어서 볼수있는 면회자는 남편뿐이구만요ㅠㅠ (그래도 남편이 방까지 올수있어서 다행.ㅠ.ㅠ)
또래 엄마들이랑은 밥 먹을때 이런저런 얘기를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대화가 애낳은 얘기, 모유 먹이는 얘기, 출산 준비물 얘기.... 정도 다 보니까 준비 덜하고 공부 덜한 제가 할 얘기가 별로 없어요.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멍하니 듣다 오는 경우가 많아서 (게다가 제가 숫기도 좀 없고) 그냥 그렇게 보내고 있네요.
아침에 아기 수유하라는 전화받고 일어나서 먹이고 같이 자다가 애맡기고 아침 먹으러 갔다가 와서 또 자고... 그러다 아기 수유하라는 전화받고 일어나서 먹이고 같이 자다가 애맡기고 점심 먹으러 갔다가 와서 또 자고... (..이후 반복;;)
밥먹으라고 조리원에서 동요를 크게 틀어주는데.. 어쩐지 사육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좀 슬펐어요.ㅠ.ㅠ 음악이 울리면 밥이 나온다... <-파블로프의 실험같아서....
수유중에는 딱히 뭐 할것도 없고 그렇다고 손이 비는것도 아니라서 멍하니 티비만 보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열심히 티비를 시청하는건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주로 보는 채널은 온스타일과 올리브, 채널 CGV, OCN...정도. 막 돌리다가 미드 나오면 열심히 보고있어요.
슈퍼내추럴을 하길래 모님이 생각나서 또 열심히 보고.... (1기 초반만 봤던게 다였는데 새캐릭이 많이 나오질 않고 에피소드 형식이라 5기를 생뚱맞게 봐도 크게 어색하진 않구만요;;) 24는 중간에 갑자기 보려니 내용을 몰라서 못보겠더만요;;
그리고 한 3-4년쯤 된 영화들 보다가 그때는 몰랐던 배우를 찾아내고 혼자 우와우와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리원은 더워요. 더워요.ㅠ.ㅠ 너무 더워요.ㅠ.ㅠ. 한겨울에 온몸에 땀띠났어요..ㅠㅠ 창문 열여놓고 시원한 흰우유가 먹고 싶은데 둘다 못한대요.ㅠ.ㅠ 오호통재라..
그나마 요몇일처럼 한참 추울때 집이 아니라 조리원이라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어요.
마음 같아선 얼른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에가면 일이 장난아니겠지..싶어서 꾹꾹 참고 늘어져있습니다. 병원갈때 집정리좀 제대로 하고 갔었어야했는데..-_-;; 남편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당분간은 빈대붙어서(?) 지내야겠습니다.
한시간여 검사후에 남편 들어와도 된대서 둘다 여기는 적자생존, 자연의 법칙이 존재하는 공간..하면서 덜덜떨고 있었지요.
2시반쯤 담당 의사가 와서 검사기록이랑 보더니 진행속도 봐서 촉진제 맞아야할것 같다고 하고 그렇게 상황보다가 3시반쯤 촉진제를 맞았습니다.
그래도 한시간 가량은 음.. 아랫배가 좀 아픈가.. 하고 머엉.. 남편이랑 농담따먹기 하고 있다가 5시 좀 넘어서 시어머니가 오셨는데 그때쯤부터는 슬슬 아.. 아프다.. 앉아서 몸 구부리면 좀 나을것 같은데 누워있으려니 힘드네..하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5시 50분쯤 친정엄마가 도착했는데 이제 조금씩 정신줄 놓기 시작했지요;; 대충 5시 반쯤부터 제대로 진통같은 진통을 한것 같아요.
좀 지나니까 이제 몸에 힘이 들어가서 바들바들 떨릴정도 진통이 오는데 아.. 이렇게 있다가 더 심해지면 나도 다른 산모들처럼 비명지르고 그러겠구나...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자궁 수축정도 진행을 봐야한다고 다시 똑바로 누워야한다면서 자꾸 똑바로 누우라고 간호사가 매몰차게 말해서 우어우워 하고 울고..ㅠㅠ 침대 양쪽을 꼭 쥐고 버틸때까지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게 중반이면 더 지났다간 나 죽겠다 싶어서 무통주사를 맞으면 안되겠냐고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이미 진행 다 끝난 상태;;; 힘주기만 하면 된대요;; 그래서 무통주사 맞을 타이밍은 놓쳤어요.
힘주기 연습을 하다가 분만실에 들어간게 7시 15분여쯤. 그냥 이대로 빨리 낳았으면 좋겠는데 분만실에서 준비할게 있다고 좀 기다리래서 막 같은거 치는동안 좀 기다려야하는데 그동안엔 힘주면 안된대서 괴로워 괴로워 하다가 자 지금. 하는 순간 응차. 하고 슉 낳았네요.
탯줄 자르는거 남편시켰더니 무지 긴장했었다고 하던데.. 그건 제가 못봤고.. 분만실에 남편이 들어와줘서 목 받쳐주면서 옆에서 같이 도와주는데 진짜 고마웠어요.
분만이 끝나고 아이를 안겨주는데 그때 든 심정은 "내가 엄마가 되었구나." ...라는 감동보다는 "우와;; 쪼글쪼글하고 빨개;;" 라는게 솔직한 심정이었어서;; 아직 엄마가 된 실감은 들지 않았어요.
라고 쓰고 있는 3일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나네요.
병원에서 퇴원하고 조리원에 와있는데.. 신종 플루때문에 면회가 다 금지되서 몸은 편할진 모르겠는데 좀 외로울것 같아요. (히키코모리처럼 모니터만 들여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_-;;)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이나 아기 보고는 예쁘다고 해주는데 저랑 남편은 정말 예뻐? 진짜? 하고 반문하고 있고;;; 둘다 아직 자각이 부족한가봐요;;
그래도 어쨌든, 저도 아기도 건강합니다 :) 걱정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가진통도 없고, 많이 힘들지도 않고, 뭉치지도 않아서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원래 이번주부터 출산휴가를 쉬려고 했었는데, 병원에서도 좀 늦어질것 같다고 하고, 저도 몸이 가벼워서 그냥 이번주까지 한주 더 다니기로 했어요. 다음주도 왠지 별 문제 없이 전날까지 다닐수있을것 같긴 하지만..그건 다들 좀 불안해하기도 하고 (;;;).. 회사에서 병원가는 일이 생기는건 좀 아닌것 같기도 하고;;;
회사는 11월에 정신없이 리뉴얼 패치의 연속이었어요. 저는 재택근무로 왔다갔다 하느라 팀작업에 많이 기여도 못한 주제에 한달 고생했으니 이번주는 좀 쉬삼 이라는 처치를 받고 놀고있는 중입니다. (왠지 잉여가 된기분.... 그래도 덕분에 아이겔란드는 팔라딘이 되었어요... ) 이제 올해의 출근도 내일이면 끝이네요.
출산은 왠지 겁나질 않고 자신감에 넘쳐있어요. 난 어쩐지 잘 낳을것 같애!! 하면서 따로 준비같은거 안하고 있는데 그걸 들은 아들둘의 대선배 친구님이 "그거야 경험이 없으니 무서운줄도 모르지" 라고 딱잘라 한마디를 해서 읍? 그럼가? 하고 약간 의기소침 중입니다.
아이 낳는것보다 아기를 처음 만나는게 사실 좀더 겁이나요. 워낙 중간에 아이를 낳았는데 애가 너무 못생겨서 좌절하는 꿈을 많이 꿔서;; 나 닮았음 어쩌지.ㅠ.ㅠ 하고 가슴 졸이고 있어요; (부디 남편을 닮아야 눈도 크고, 쌍거풀도 있고 그럴텐데....)
이것저것 정리해둘 일도 많이 있고, 준비할것도 많이 쌓여있습니다만, 아직 "엄마"로 전직하려면 멀었는지 귀찮아~ 하고 미뤄두고만 있네요. 아직 철들으려면 멀었나봐요.
막달되니 힘들지 않냐고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다행히 많이 고생하지않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살이 좀 많이 쪄서 개인적으로 괴로운거랑 이 무게를 버티느라 다리가 고생하고 있는거 빼면 막달치고 몸도 가벼운 편이고, 허리도 아직까진 아프지 않고 그렁저렁 살만한데~ 하고 지내고 있어요. (친구는 너 체질인가보다..하는 무서운 발언을;;)
병원에 가서 마지막으로 받은 검사가 결과가 좋은편이 아니라서 조금 걱정되고 있는데.. 뭐어 약도 먹었고.. 괜찮겠지요..
날이 갑자기 추워졌는데 다행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이번주 다시 재택근무중입니다. 혼자 있는데 보일러 켜기 참 뭐해서 작년엔 그냥 좀 춥게 지냈었는데 올해는 내몸이 먼저지~!! 하면서 후끈후끈하게 지내고 있네요. 관리비가 나오면 참으로 우울할것 같긴 합니다만.. 집이 춥다고 맨날 노래를 불렀는데 막상 보일러 계속 켜두니까 그리 춥진 않아요;; 역시 뭐든지 적당적당히....